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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간지러움 긁어도 소용없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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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입니다.
요즘처럼 환절기나 기온 변화가 심한 계절에는 피부가 가렵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아져 피부가 가렵고 붉어질 수 있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인 질환들이 악화하기 쉬운 계절인데요.
하지만 유독 다리가 가렵고 연고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도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 문제가 아닌 혈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다리간지러움 이 나타나는 여러 원인 중 우리가 놓치기 쉬운 혈관 질환, 하지정맥류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리간지러움 원인은 하지정맥류?
급격한 기온 변화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려운 증상이 온몸이 아닌 다리라는 특정 부위에 집중되어 나타난다면 혈관 질환인 하지정맥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다리 아
래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처럼 정맥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다리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됩니다. 또한 다리 아래에 정체된 혈액에서 염증이 생성되며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하지정맥류로 인한 가려움증은 다리 아래쪽인 정강이나 발목 주변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CEAP 분류법 4기, 다리간지러움-정맥성 피부염
하지정맥류를 포함한 만성정맥질환은 CEAP 분류법을 통해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환자분들이 쉽게 접하게 되는 부분은 증상에 따른 임상적 단계(1~6단계)는, 숫자가 높을수록 질환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초기인 1단계는 실핏줄 형태의 모세혈관확장증이나 거미양정맥류로 푸른색 혈관이 하체에 살짝 비치는 정도로 시작됩니다.
이후 중기인 2~3단계에 접어들면 외관상 구불구불하게 돌출된 혈관이 나타나거나 초음파 검사상 0.5초 이상의 병적인 혈액의 역류가 관찰되니다. 또한 정맥성 부종으로 오후, 저녁마다 발목을 중심으로 종아리가 붓고 무거운 증상이 동반됩니다.
많은 분들이 피부 문제로 오인하는 다리간지러움 증상은 이미 합병증이 시작된 4단계에 해당하는데요. 이는 장기간의 정맥 순환 장애로 정맥혈이 고이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정맥성 피부염으로 진행된 중증 단계입니다.
이때 다리 가려움증과 함께 해당 부위의 피부색이 붉거나 어둡게 변하는 피부 변색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고 푸석푸석해지는 피부 경화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더 악화하면 5~6단계로 피부 일부가 썩고 살이 패이는 피부 괴사 및 궤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체된 혈액에서 혈전이 발생하여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같이 심각한 합병증 발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합병증을 동반한 하지정맥류 치료는?

다리간지러움 증상을 유발하는 정맥성 피부염과 여기서 더 악화된 피부 괴사 및 궤양이 동반된 상태라면 레이저를 활용한 열 치료보다는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은 초음파 장비로 원인이 되는 문제 혈관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거품 형태의 경화 약물을 주입해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법입니다. 주사를 이용해 진행되기 때문에 피부 절개나 마취에 대한 신체적 부담이 적으며, 중증 단계의 하지정맥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환자의 혈관 상태에 맞춰 약물의 농도와 주입량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시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치료 직후 가벼운 보행이 가능해 일상생활로 보다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정강이, 발목 주변에 집중되는 다리 불편감은 혈관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를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조기 진단과 상태에 맞는 치료로 다리 건강을 유지해 나가길 바랍니다.

본 글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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