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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약은 독하다? 피부과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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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보다보면 거의 하루에 한번은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피부과약 독하다던데.. 안먹으면 안돼요?"
"어찌나 독한지 졸려서 고생했어요."
"독이 심해서 입술이 다 텄어요."
등등 많습니다.
일단 독하다는 말이 뭘까요?
신체에 해를 끼치는 경우에 독하다는 말이 어울리겠죠~?
예를 들어 간이나 신장의 기능을 무너뜨린다던지
치명적인 부작용을 남긴다던지 하는 것이 해당되겠습니다.
예전에는 독한 것이 맞았으나 지금은 아니다
80-90년도 까지만 해도 실제 피부과 약을 독하게 쓰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여드름 치료에서 피지조절제로 사용하는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이소티논)의 경우 처음에는 고용량으로 써서 간에 무리가 가는 케이스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렇게까지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피지조절제가 과하게 기능을 하게되면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고 입술, 팔다리가 갈라지고 트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피부에 사용하는 약이다보니 가시적으로 확인되는 만큼 공포가 크게 다가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용하는 무좀약의 경우에도 간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유명세(?)를 떨치는 것에 비해 실제 간수치에 영향을 주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독한게 아니라 졸린거뿐이에요
피부과에서 가장 많이 쓰는 가려움증약인 항히스타민제를 보겠습니다.
말그대로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시키는 약인데
이 과정에서 진정효과를 내면서 졸립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도 발전을 해가면서 최대한 졸린 효과를 빼는 쪽으로 진화해왔지만
약이 효과를 발생시키는 기전상 일부 환자분들은 그래도 졸립다고 호소하십니다.
독한것과 졸린것은 절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약이 독해서 몸이 견디지 못하고 졸린게 아니라..
그냥 약이 좀 졸립게 하는 것 뿐입니다.....
오히려 항히스타민제같은 경우 평생 먹어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설명을 드립니다. 이미 충분한 연구결과도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피부과약이 독하다는 인식은
예전에 고용량으로 실제로 썼던 사례들이 있었고
약에 의해 피부의 변화가 생기면 내장기관의 변화에 비해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추가로 약을 먹었을 때 졸린 느낌까지 함께 더해져서 발생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금은
그 인식 때문에라도
약을 최대한 덜 쓰고 짧게 사용하려는 추세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일할 때 보면 내과에서는 훨씬 더 고용량을 장기간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피부과약이 특별히 독하다거나 먹어서 몸이 잘못되는 것이 아니니
담당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처방드린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환자분들에게 독이 되는 약을 처방하면
그 의사가 의사생활을 계속 하겠습니까..^^
임의로 중단하여 피부병으로 고생하시는 일은 절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글을 써봤습니다~~
무더위 다들 잘 극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본 글은 피부과전문의 조영민원장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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